리버사이드 파크(Riverside Park)는 메콩강과 톤레삽 호수의 물길이 만나는 곳에 1km에 걸쳐 조성된 공원입니다.
강변을 따라 카페, 레스토랑, 펍, 바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어느 곳에 가든 리버뷰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놈펜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남북으로 공원이 시작되는 곳과 끝나는 곳에 리버 크루즈 선착장도 있는데요.
크루즈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매년 11월 중순, 혹은 말경이 되면 캄보디아 3대 축제 중 하나인 본옴뚝(Water Festival)이 3일간 펼쳐지는데요.
길었던 우기가 끝나고 보름달이 차오른 때를 기점으로 메콩강에서 톤레삽강으로 흐르던 물이 역류해 바다로 돌아가는데,
이처럼 물줄기가 바뀌는 것을 기념하고 비를 많이 내려준 신께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자야바르만 7세가 참족(현재의 베트남)과 치른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본옴뚝 기간 동안 불꽃놀이,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강변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하이라이트는 메콩강에서 열리는 보트 경주대회입니다.
100여 명의 선수단이 길고 날렵한 보트에 빽빽이 앉아 일사불란하게 노를 젓는데,
색색의 유니폼과 힘찬 구호가 더해져 강가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해요.
실제로 캄보디아 방송에서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하니,
본옴뚝이 갖는 의미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축제가 시작될 즈음은 캄보디아가 본격적으로 건기에 접어드는 때이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 기간에 맞춰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